아이의 좋은 독서습관이 평생 가므로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가 좋은 독서습관 그리고 책읽기를 좋아하면 좋겟다는 생각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욕심때문에 혹은 옆집 아이는 혼자서 이미 글자수가 많은 책도 척척 읽어내는데 하는 조바심 때문에 아이를 밀어붙이면 오히려 아이가 책하고 멀리하고 독서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나도 처음에 하루 빨리 혼자서 아이가 책읽을 수 있고 책읽기를 좋아했으면 하는 욕심때문에 초반에 밀어붙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어떻게 아이의 독서 습관을 키워야 되는 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여러가지 공부하다보니 독서의 기본과 목적에 대해 알고 나니 한결 편해지고 한발 물러서서 아이가 차츰차츰 혼자서 읽겠다는 때가 오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좋은 독서습관을 키워야 할 지에 대해서 아래 몇가지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 독서의 기본과 목적
- 어떻게 독서 습관을 키워야 하는 지
- 언제까지 같이 읽어줘야 되지?
- 어떤 책을 골라야 되지?
- 어떻게 읽어야/읽어줘야 되는 거지?
독서의 기본과 목적
먼저 독서의 기본과 목적을 알고 나면 아이를 급급히 많은 책을 혼자 읽게끔 다그치는 데서 한걸음 물러설 수 있는 것 같다. '부모의 말' 저자인 김종원 작가님이 말씀하신 건데
"독서는 끝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멈추기 위한 지적행위이다."
"빨리 오늘 읽을 5권을 읽어야지"가 아니라, 책을 한권, 열권, 몇십권을 공격하듯이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관심있는 페이지에서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멈추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하면서 한권을 잘 읽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어떻게 독서 습관을 키워야 하는 지
언제까지 같이 읽어줘야 되지?
언제부턴가 다른 아이들이 혼자 읽는 다는 얘기를 들으면 혼자서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부모로서 "언제까지 같이 읽어줘야 되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다가 문득 영상을 봤는데 최대한 아이가 혼자 읽고 싶다고 할 때까지 같이 읽어주 는게 좋다는 전문가의 말을 듣고 나서 조금은 힘들지만 계속 같이 읽어주는 걸 견지 했다.
물론 가끔씩 "이 책은 쉬운 것 같은데 한번 혼자서 읽어 볼래?" 하고 물어봐주었고 처음에는 "싫어요"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한페이지씩 바꿔가면서 읽다가 지금은 한권은 부모가 읽어주고 한권은 직접 읽는 패턴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또 하나의 의문점은 그러면 어떻게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하는 가이다. 나이에 따라 레벨을 표기한 책들도 많고 가장 쉬운 방법은 도선관에서 빌려보는 방법이다. 돈도 절약하지만 도서관을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독서와 가까워지는 방법이니까, 그리고 도서관에서 난이도에 따라 아이들의 책을 분류하고 있는 곳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아이의 레벨에 따라서 혼자서 읽을 수 있는 책과 읽어줘야 하는 책을 섞어서 빌렸는데 토픽 같은 경우에는 아이의 최근 관심사에 대해서 책을 빌리면 가장 좋은 것 같다. 옆집 아이가 읽는 책 말고 자신의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이 많고 어떤 토픽을 좋아하는지 말이다. 때에 따라서 공룡, 동물, 마인크래프트, 포켓몬... 쭉 최근 관심사에 관련된 책을 같이 섞어주니 책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지고 독서가 조금씩 재밋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어떻게 읽어야/읽어줘야 되는 거지?
앞서 독서의 기본과 목적을 알았다면 어떻게 읽어줘야 되는 지에 대한 답도 짐작이 갈수 있다.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혹은 읽어주기 위해서는 읽는 우리도 생각하면서 읽어야 된다. 그리고 궁금한 점이나 아이가 관심가질만한 질문들을 아이랑 같이 해보면 좋은 것 같다. 책을 읽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닌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고 책에 대해서 토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이 잘 키우기로 유명한 유태인들의 책읽어주는 방식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모의 네가지 질문도 이 습관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
- 어디서 멈췃니? (어떤 페이지가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생각하게 만들게 되었는지)
- 왜 거기서 멈췃니?
- 거기서 무슨 생각을 했니?
- 어떻게 일상생활에 활용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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